제주공항에는 강풍·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내려져 항공편 16편(출발 8, 도착 8)이 결항했으며, 45편(출발 31, 도착 14)이 지연됐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며 여객선 운항도 일부 통제됐다.
지난 26일 오후부터 이날 오후까지 한라산에는 최고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날 오전부터 낮 1시까지 제주도 북부와 산지, 남부에는 호우경보가, 그 밖의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육상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김해공항도 오전부터 강한 비바람에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오후 1시 기준 김해공항에 평균 초속 8m의 남풍이 강하게 불면서 국제선 27편과 국내선 54편 등 81편이 결항했다.
부산에는 40㎜의 비와 함께 최대순간풍속 기준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며 바다와 육상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낮 12시 31분께 부산 두도 북동쪽 2.2㎞ 인근 해상에서 선박 A호(22t·슬러지 청소선·승선원 3명)가 뒤집혀 선원 2명이 실종됐다.
부산 중구 한 공사장 외벽에 설치된 20여m 높이 안전펜스가 무너지며 도로를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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