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하이투자 인수 효과 '톡톡'...올해 순이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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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하이투자 인수 효과 '톡톡'...올해 순이익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5월 08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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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상적 순익 3500억원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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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비은행 자회사 실적이 증가했다. 올해 경상적 순이익은 35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DGB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1% 증가한 1038억원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예상치)에 부합했다. DGB금융지주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330억원으로 집계됐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 순이익률(ROE)는 9.49%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룹 총자산 역시 하이투자증권 인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3.4% 성장한 78조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자회사인 하이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각각 167억원이다.

지난해 말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을 포함한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 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이투자증권 편입효과로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전입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DGB생명의 업무용 부동산매각이익 54억원(세후) 발생도 이익증가에 기여했다.

경기 침체에도 대손비용이 감소했고 유가증권 이익 증가로 은행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하이투자증권의 실적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DGB금융지주는 증권사 인수를 통해 올해 경상적 순이익 3500억원을 돌파할 예정이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이자이익 증가 지속과 대손충당금전입 및 판관비 감소,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이익증가로 경상적 순이익이 기존 3000억원에서 3500억원 안팎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DGB금융지주는 지난 2015년 이후 생명보험, 캐피탈 등 M&A(인수·합병)를 통해 이익증가 및 수익 다변화를 추구했지만 지주 이익기여도는 크지 않아 순이익은 3000억원 수준에서 정체된 상황이다. 반면 주가는 2016년 2월 저점인 7750원과 유사한 8180원까지 하락하면서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최저수준인 0.3배까지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 하락에 따라 주가도 최저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이라며 "2019년 경상적 순이익 3500억원으로 한 단계 올라가고 높은 배당수익률 및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추가적 하락은 제한적인 반면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주가하락과 완만한 배당성향 상승으로 지난해와 올해 배당수익률은 각각 4.2% 및 4.5%로 예상해 배당주 투자도 유효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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