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국산차 업체 5곳에 따르면 지난달 승용차는 모두 11만4383대판매됐다.
이 가운데 세단은 5만6924대(49.8%)로 집계됐고 SUV는 5만1608대(45.1%) 팔렸다. SUV의 판매 비중이 45%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SUV 수요가 늘어난 이유로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한 동시에 SUV의 승차감과 주행성능, 안전성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점을 꼽을 수 있다. 공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나만의 차별화한 공간'으로 여긴다는 관측이다.
쌍용차는 지난 2월 출시한 신형 코란도에 고객의 SUV 관련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
운전석이 운전자만 누리는 공간이라는 점을 감안해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운전석 콘셉트 '블레이즈 콕핏'을 적용했다.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인피니티 무드램프가 적용돼 정보에 대한 시인성이 강화할 뿐 아니라 차별화한 실내 무드를 조성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고객들이 중요시하는 차량 요소 가운데 하나인 실내 고간도 전작 대비 확장됐다. 축간거리(휠베이스)가 코란도C보다 25㎜ 연장된 2675㎜ 수준을 갖춰 레그룸과 헤드룸이 비교적 확장됐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코란도는 지난 1983년 론칭 후 37년 역사를 이어온 국내 최장수 SUV이자 선구자"라며 "뷰티풀 코란도는 혁신적 기술을 갖춘 첨단 SUV로서 동급 최고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