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분기 실적 상승 열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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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분기 실적 상승 열쇠는?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4월 10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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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공급계약 및 승인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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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셀트리온 실적이 올해 1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신약 공급계약 및 승인에 힘입어 2, 3분기에도 실적이 상승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셀트리온의 1분기 영업이익으로 70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을 것으로 전망한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61% 증가하는 셈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실적은 바닥을 지나고 있다"며 "악재가 될 리스크가 없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램시마SC의 공급계약을 개시한 점은 호재가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램시마SC‧트룩시마‧허쥬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1022억126만원이며 이는 2018년 매출 대비 10.41%에 해당하는 규모다.

램시마SC는 오리지널 의약품인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의 점유율을 위협할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레미케이드는 정맥주사형밖에 없어 피하주사형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계획대로 개발에 성공하면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나 '엔브렐' 시장의 수요도 가져올 수 있을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는 램시마SC의 유럽 승인이 예상된다. 램시마SC는 지난해 11월 유럽 판매를 위해 유럽의약품청(EMA)에 승인 서류를 접수했으며 올 하반기 유럽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인플릭시맙 성분 최초로 램시마IV와 SC 제형이라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으로 레미케이드, 휴미라, 엔브렐 등 3개 제품(글로벌 매출 약 40조원)이 주도해왔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트룩시마의 미국 출시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트룩시마는 각각 지난해 11월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다국적제약사 테바가 두 제품에 대한 북미시장 독점판매를 맡는다. 미국 시장에선 두 제품의 오리지널 제품들의 특허가 남아있어 셀트리온은 오리지널사인 로슈측과 각 바이오시밀러 출시시점을 논의하고 특허문제를 합의한 상태다.

트룩시마는 이미 출시된 유럽시장에서 성과가 높은 만큼 미국 시장진출에 대한 기대도 높다. 지난 2017년 4월 유럽서 출시된 트룩시마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유럽 오리지널시장의 약 35%를 대체했다. 트룩시마는 유럽서 첫 바이오시밀러로서 시장을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 연구원은 "이 같은 호재를 바탕으로 1분기 뿐만 아니라 2분기와 3분기에도 계단식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한 (램시마SC 등의) 직판체제 구축이 완료된다면 수익성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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