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카트 휠체어는 인간과 로봇 상호작용 분야에서 전세계적 권위를 갖춘 학회인 'ACM/IEEE HRI 2019'에서 공개됐다.

학회 기간 동안 김민경·김근욱·문정욱·김재훈·이호태 학부생 인턴연구원 5명은 에어카트 휠체어 프로젝트에 대한 논문 발표와 프로토타입을 시연했다.

에어카트 휠체어는 보조자의 근력 부담을 덜어주면서 탑승자와 자연스럽게 인터렉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보조자는 에어카트의 근력 증강 기술을 응용·발전시킨 기술을 통해 탑승자의 무게변화 등에 관계없이 비탈길처럼 경사가 있는 곳에서도 적은 힘으로 쉽고 편리하게 휠체어를 밀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보조자가 휠체어를 밀면서 탑승자와 소통하기 불편하다는 점에 착안해 '측면 조종 기능'을 더했다. 측면에서 나란히 걸으며 조종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탑승자가 기존의 전동 휠체어에 비해 무게를 줄여 캐리어처럼 이동이 가능하도록 '자동 폴딩 기능'도 도입했다. 진동 방지 기능과 함께 주행 중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서스펜션 구조에서 고안해 탑승자의 안전성과 승차감을 높였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이번 에어카트 휠체어 버전은 HRI 관점에서 로봇과 사람이 더 잘 인터랙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네이버랩스가 연구 중인 다양한 기술들이 더 좋은 아이디어들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