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대표이사'에 선임 추진
상태바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대표이사'에 선임 추진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2월 26일 19시 5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HOTO_20190226195029.jpg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정 부회장의 신규 대표이사 선임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현대차는 내달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정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처리와 연계해 주총 이후 별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정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확정할 계획이다.

그간 정 부회장이 주주와 투자자,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한 리더라는 사내 평을 받는 만큼 대표이사에 선임될 경우 현대차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선임되면 현대차는 정몽구 대표이사 회장,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 하언태 대표이사 부사장을 둔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모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이날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사내이사 선임 △주주 배당 등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이사회를 통해 윤치원 UBS 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과 유진 오 전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 교수 등 3명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이들은 각계에서 주주권익이나 투자, 지배구조, 거버넌스 등 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 현대차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후보 진용을 구축했다.

현대차는 이번 사외이사 후보 선정 과정에서 이사회의 투명성·독립성을 향상시키고 주주와 적극 소통하기 위한 취지로 '사외이사 주주추천제'를 첫 도입했다. 이를 통해 앞서 지난달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윤치호 부회장) 선임을 위한 예비 후보를 추천받고 외부평가 자문단의 자문을 거쳤다.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는 이사회와 주주 양측 간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맡는다.

사내이사로는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을 신규 선임하고 정의선 부회장, 이원희 사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의결을 통해 현대차 이사회는 기존 9명에서 11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날 보통주 1주당 3000원의 기말 배당을 주총 목적 사항으로 상정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작년 중간배당 1000원을 포함하면 보통주 1주당 4000원의 배당이 이뤄진다. 배당안이 내달 주총에서 확정될 경우 배당금 규모는 우선주 포함 1조1000여억원에 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전략 및 중장기 투자 계획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중장기 수익성 목표와 자본배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주주 및 시장과 공유할 것"이라며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