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차 잇따라 공개…리콜로 움츠린 어깨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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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차 잇따라 공개…리콜로 움츠린 어깨 편다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2월 05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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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미니 포함 19종 출시 예정
▲ BMW 올해 2분기 브랜드 최초로 출시할 예정인 대형 플래그십 SUV 뉴 X7.
▲ BMW가 올해 2분기 브랜드 최초로 출시할 예정인 대형 플래그십 SUV 뉴 X7.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작년 연이어 발생한 디젤 차량 화재로 결국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 BMW그룹코리아가 최근 신차를 공개하며 사업 정상화에 시동을 건다.

BMW는 지난달 31일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3시리즈의 7세대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을 개시했다. 오는 3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7세대 3시리즈는 전 모델에 비해 사이즈가 확대됐다. 각 부위별 수치 및 증가폭은 △전장 4709㎜(76㎜) △전폭 1827㎜(16㎜) △전고 1435㎜(6㎜) △축간거리 2851㎜(41㎜) 등 수준을 보인다. 엔진 라인업은 디젤(320d), 가솔린(330i) 등 2가지로 구성됐다. 모델별로 △디젤 출력 190마력 및 토크 40.8㎏·m △가솔린 258마력 및 40.8㎏·m 등 수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BMW는 앞서 30일부터 브랜드 최초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뉴 X7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공식 출시는 오는 2분기 중으로 예정됐다.

뉴 X7은 동력 기관 종류에 따라 직렬 6기통(xDrive30d), M퍼포먼스 모델(M50d) 등 디젤 엔진 2종으로 출시된다. 모델별로 △xDrive30d 265마력 및 63.2㎏·m △M50d 400마력 및 77.5㎏·m 등 수준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이외 주행상황에 맞춰 서스펜션 높이가 자동조정되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되고 22인치 멀티 스포크 휠과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 등이 탑재된 점을 특징으로 갖췄다.

이달 17일에는 초대형 세단 7시리즈의 6세대 부분변경모델인 뉴 7시리즈를 글로벌 공개했다. BMW는 뉴 7시리즈를 오는 3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뉴 7시리즈는 6·8·12기통의 가솔린 및 디젤 등 내연기관 모델을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된다. 전장은 5120㎜로 기존 모델 대비 22㎜ 확대됐다. 또 전면부 키드니 그릴 면적이 기존 모델보다 40% 가량 넓어지고 헤드램프는 더 얇아졌다. 옵션으로 500m 반경을 비출 수 있는 BMW 레이저 라이트가 제공되고, 막다른 골목을 빠져나갈 때 앞서 최대 50m까지 이동한 경로를 그대로 역주행하는 '리버싱 어시스턴트' 기능이 추가됐다.

BMW는 세 차종을 비롯해 올해 신차 17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나머지 출시 예정 모델과 시점은 △i8 로드스터(1분기) △뉴 M2 Competition(1분기) △i3 120Ah(1분기) △뉴 Z4(1분기) △뉴 X3 M(3분기) △뉴X4 M(3분기) △뉴 8시리즈 쿠페·컨버터블·그란쿠페(4분기) △뉴 M8 쿠페·컨버터블(4분기) △뉴 1시리즈(4분기) △뉴 X6(4분기)으로 구성됐다.

BMW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도 뉴 MINI 60주년 기념 에디션(2분기)과 뉴 MINI 클럽맨(4분기)을 출시할 예정이다.

BMW는 작년 9월 리콜 사태가 발발한 이후 악화한 이미지를 의식해 그간 신차를 다소 소극적으로 홍보해왔다. 앞서 작년 11월 대형 SUV 뉴 X5의 사전계약을 접수할 때는 관련 정보 국내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이에 접속한 누리꾼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리콜이 상당 부분 진행된 가운데 지난해 사태로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신차 홍보에 다시 힘을 쏟는 것으로 분석했다. BMW의 작년 내수 실적은 5만524대로 전년 대비 15.3% 줄었다.

BMW 관계자는 "리콜을 성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이와 별도로 올해 신차를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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