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CES 2019,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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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온 CES 2019, 관전 포인트는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1월 05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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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oT∙8K∙5G 등 미래 기술트렌드 총망라

▲ 지난해 1월 9일(현지시간) CES 2018 개막 당시 전시장 모습
▲ 지난해 1월 9일(현지시간) CES 2018 개막 당시 전시장 모습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오는 8~11일(현지시간)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 'CES 2019'를 개최한다. 

CES는 매년 1월 개최돼 전세계 4500여개 전자·IT 기업, 150개국 18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박람회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국제가전박람회(IFA) 등과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도 최근 핵심 화두로 부상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베이스로 초고화질·초대형 TV 경쟁의 핵심 화두 '8K', 올해 처음으로 전파를 쏘아올린 '5G', 자율주행을 넘어선 신개념 모빌리티 '감성주행' 등 등 최신 미래기술 트렌드들을 한 자리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그룹 등 매년 CES서 최신 기술을 선보여온 기존 참가기업에 더해 SK그룹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세해 그 어느 때보다 업계의 주목도가 높다. 

◆ CES 주역은 올해도 'TV'…삼성·LG 기술경쟁 '후끈'

'가전의 꽃' TV시장에서 각각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앞세워 치열하게 주도권을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8K'와 '차세대 TV'를 화두로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90인치대 QLED 8K TV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65·75·82·85인치 8K TV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과 '세리프 TV(SERIF TV)'에 Q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제품도 함께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이 두 신제품을 CES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오는 4월을 기점으로 미국, 유럽, 한국 등 주요 전략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OLED TV에 8K 해상도를 적용한 88인치 8K 올레드 TV를 이번 CES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75인치 8K 슈퍼 울트라HD TV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LG전자는 8K TV 제품을 앞세워 초고화질 TV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AI 프로세서 '알파9 2세대'를 8K TV뿐만 아니라 4K OLED TV, W9, E9, C9 시리즈에 탑재하고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에 더해 아마존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를 추가로 연동해 인공지능 경험을 더욱 강화한다.

양사는 이번 CES에서 차세대 TV로 각광받는 마이크로 LED TV와 롤러블 TV 분야 신기술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기업간거래(B2B)용 마이크로 LED TV '더 월'의 100인치 이하 가정용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한 롤러블 TV를 처음으로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막 오른 5G시대…바뀌는 미래 생활상 '미리보기'

올해 처음으로 상용화되는 5G 기술에 대한 관심도도 높다. 특히 기조연설에서 AI와 함께 5G가 집중조명될 것으로 보여 관련 기업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미국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인 한스 베스트베르그와 AT&T 통신 CEO 존 도노반이 8일과 9일 각각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들은 미국 이동통신업계 1위를 다투는 기업으로 5G가 바꿔놓을 미래 생활상을 보여주고 5G 연결성이 가져올 각 산업분야별 변화양상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국내 이통사 중에서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CES에 참가해 2곳에 부스를 꾸린다. SK 공동부스에서는 단일광자라이다(LiDAR), HD맵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 공동부스에서는 홀로박스(HoloBox), 옥수수 소셜 가상현실(VR) 등 5G 실감 미디어의 근미래상을 공개한다.

LG유플러스에서는 하현회 부회장이 직접 전시장을 찾아 10년간 성장동력이 될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하 부회장은 행사에 참여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과 협력 방안을 구상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 부회장은 먼저 LG전자, 삼성전자, 네이버, 구글 등 기업의 행사 부스를 방문해 5G 디바이스 출시 등 로드맵을 공유하고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혼다 등 자율주행 분야 기업을 방문해 자율주행과 연계한 이동통신사 사업모델을 구상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 차세대 모빌리티, '자율주행' 넘어 '감성주행'으로 진화

현대차그룹은 이번 CES서 보유한 자율주행 신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미래형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어갈 기술 리더십을 확고하게 다지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3일 CES에서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l-time Emotion Adaptive Driving, 이하 R.E.A.D.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R.E.A.D 시스템은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된 이후 등장하게 될 '감성주행(Emotive Driving) 시대'를 대비한 기아차의 주력 기술 콘셉트다. AI 머신 러닝 기술과 고도화된 카메라 및 각종 센서, 차량제어 기술을 결합해 자동차가 운전자의 생체신호를 인식하도록 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감정과 상황에 맞게 차량의 실내공간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기아차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미디어랩 산하 어펙티브 컴퓨팅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R.E.A.D. 시스템의 기술 콘셉트를 도출하고 이를 실제 구현했다.

알버트 비어만 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이 시스템은 감각이라는 무언의 언어를 통해 운전자와 차량 간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인간 중심적인 모빌리티 공간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또한 이번 CES서 허공에 그린 운전자의 손짓을 인식하는 '가상공간 터치기술'을 비롯해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수소연료전지모듈 발전시스템 등 최신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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