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한화그룹 방산계열사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가 통합해 '한화디펜스'로 새롭게 출발한다. 통합법인 대표이사는 이성수 현 한화디펜스 대표이사가 맡는다.
한화그룹은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가 3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모회사 한화지상방산이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흡수하고 합병 후 존속법인 상호를 한화디펜스로 변경하는 내용의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이사회를 열고 방산 부문 자회사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를 합병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두 회사의 통합으로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4개사로 재편됐다.
통합법인인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를 주력으로 하는 한화지상방산의 역량에 K21 장갑차, 비호복합 등 기동·발사체계 전문인 한화디펜스의 역량을 더해 화력, 기동, 대공, 무인체계 분야에 특화된 종합 방산업체로서의 위용을 갖추게 됐다.
또한 이번 통합을 통해 자산·매출 규모가 더욱 커짐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한화그룹은 이로써 방산원가 개선, 비용 감소 등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주주총회 이후에 진행된 출범식에서 '2025년 매출 4조원, 글로벌 방산기업 순위 20위 진입 달성'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앞으로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에 적극 참가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그간 양사가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가 결합돼 기존 무기체계에서 미래무기 분야까지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나날이 치열해져 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