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골든포크로 중무장한 '신도세기', '육종' 트랜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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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골든포크로 중무장한 '신도세기', '육종' 트랜드 이끈다
  • 김현우 기자 top@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2월 18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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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골든포크로 중무장한 '신도세기', 판교역점 오픈 하며 '육종' 트랜드 이끈다.jpg
[컨슈머타임스 김현우 기자] 한국 돼지고기 시장은 변화를 거듭해왔다. 실비형 대포집, 복고형 고깃집이 문전성시를 이루던 때부터 냉동 삼겹이 유행했던 시절을 지나 제주 흑돼지와 숙성삼겹살이 유행인 때도 있었다. 최근에는 수입육인 이베리코 돼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돼지고기 트랜드를 이끌었다. 돼지고기 시장이 그간 고기집의 분위기, 보관형태, 숙성도에 따라 소비자들이 선택을 결정했다면, 이제는 국내산 육종이 트랜드를 이끌고 있다. 

지난 12, 판교에 직영점을 새롭게 오픈 한 '신도세기'는 대한민국 돼지고기 트랜드를 민감하게 반영했다. 신도세기에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품종과 브랜드는 YDB 슈퍼골든포크다. 일찍이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일본 사이보쿠사의 '슈퍼골든포크'를 한국의 '다비육종'에서 종돈에 성공했다. 전 세계에서 슈퍼골든포크를 종돈에 성공한 것은 한국, 일본, 독일, 덴마크 뿐이다. '다비육종'에서 종돈에 성공한 슈퍼골든포크는 일명 얼룩도야지라 불리는데, 한국에서 고급 식자재를 파는 백화점과 고급 마트 외에는 오직 신도세기에서만 맛볼 수 있다. 

고기 품질 점검 차 신도세기 판교점에 모습을 나타낸 다비육종의 이일주 육종연구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슈퍼골든포크 개발에 앞장서왔던 인물이다. 그는 슈퍼골든포크의 장점으로 다즙성과 연도 그리고 마블링을 꼽았다. 

"한국인들에게 YBD라는 종은 생소할 거예요. YBD는 요크셔, 버크셔, 듀록의 앞글자를 따 줄인말인데 버크셔와 요크셔를 교배해 탄생한 잡종 1세대를 듀록과 교배해 종돈에 성공한 것이 바로 YBD 슈퍼골든포크예요. 버크셔는 일반 돼지 품종보다 다즙성, 연도가 좋아서 맛이 좋죠. 듀록종으로 최종 종묘교배를 시켰기 때문에 마블링도 보완을 했습니다. 일반돈육 마블링 수치가 1.3%인데 슈퍼골든포크는 3.3%가 나오니 차이가 확연하죠." 

슈퍼골든포크 중에서도 신도세기에서 파는 부위는 특별하다. 특히 '숄더랙'은 갈빗대에서 1대만 나오는 신도세기만의 특수부위다. 또한 진삼겹살은 미추리와 등지방을 제거해 맛의 품격을 높인 삼겹살이다. 또한 시중에서 볼 수 없는 듀록 품종을 신도세기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것도 특이점이다. 일반 돼지는 평균적으로 13마리 새끼를 낳는데 비해 듀록 품종은 평균 8마리만 낳는다.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맛이 좋아도 취급하는 식당이 전무한데 신도세기는 이를 가능케 했다. 

식사메뉴는 1차 가공 혹은 반가공으로 제공받고 있는데,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신도세기의 직영가공공장인 CK(Central Kitchen) 공장에서 조리해 가져온다. 청와대 조리장 출신 특별 셰프가 메뉴를 진두 지휘하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맛의 표준화가 가능했다. 특히 가맹사업을 염두에 둔 이들이라면 원가절감과 노동력 절감 부분도 눈 여겨 볼만 하다. 

인조특수대리석으로 테이블을 꾸민 것은 물론 고객들의 앞접시로 스톤플레이트를 배치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단체룸, 연인룸, 패밀리 존, VIP룸 등은 빔 프로젝트를 설치해 회사원의 다양한 미팅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한국에서 일찍이 찾아볼 수 없던 고급스러움에 혹자들은 신도세기를 가리켜 '코리안 포크 레스토랑'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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