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3일 1582억원(약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에티오피아 고레(Gore)-테피(Tepi) 도로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지난 5월 방글라데시 BSMMU 대학병원, 10월 인도 뭄바이 남부 해안도로 2공구에 이은 올해 세 번째 해외수주"라며 "이번 수주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동남아에서 해외수주 역량을 바탕으로 동부아프리카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사는 에티오피아 도로청(ERA, Ethiopian Roads Authority)에서 발주한 Design & Build 방식의 사업으로 진행된다. 사업지는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 남서쪽 약 600㎞에 위치해 있다. 고레(Gore)에서 마샤(Masha)를 거쳐 테피(Tepi)까지 총 연장 143㎞ 구간에 아스팔트 포장과 3개의 소교량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2019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54개월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에티오피아 도로공사 수주는 경제성장 잠재력을 지닌 아프리카 건설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재원을 바탕으로 한 차관공사와 더불어 개발 사업에서도 해외 도시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