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온라인 보험 가파른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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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온라인 보험 가파른 성장세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8월 08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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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친화적 상품·서비스로 차별화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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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현대해상(대표 이철영·박찬종)이 온라인(CM) 채널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올해 1분기 CM채널 원수보험료는 750억원으로 전년 동기(440억원) 대비 70.5% 껑충 뛰었다. CM채널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던 KB손해보험(775억원)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CM채널 1위는 삼성화재가 4975억원으로 압도적이다.

현대해상이 이처럼 CM채널의 성장세를 키울 수 있었던 데는 지난해부터 적극 도입한 고객친화적인 서비스가 한몫했다.

CM채널은 기존 설계사 중심의 오프라인 채널 대비 보험료가 저렴하고 가입이 간편해 고객들의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손보사들이 CM채널을 통해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3조621억원으로 2014년 처음 1조원을 넘어선 후 불과 3년 새 3배가량 커졌다.

현대해상은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고객친화적인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CM채널로의 고객 유인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휴대폰 직접서명 인증서비스를 출시해 CM채널에 가입하려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이 종이에 서명하는 것과 같이 핸드폰에 직접 서명하는 방식으로 공인인증서 대비 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올해 초에는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개편, 시각적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 중심의 인터페이스 디자인 개선을 통해 고객들의 홈페이지 이용을 최적화했다.

현대해상 홈페이지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데이터진흥원이 주관하는 '굿콘텐츠서비스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굿콘텐츠서비스인증은 서비스 기술, 이용자 편의성, 고객 관리 등을 평가해 품질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CM 전용 상품군도 다양화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4월 CM채널 전용 여행자보험을 선보였는데 기존 여행자보험이 가입자 1인만 보장하는 것과 달리 대표 1인이 가입하면 최대 10명의 동반자까지 보장해준다. 기존에 일일이 가입해야 하던 고객의 불만을 기획단계에서 반영해 개선한 것이다.

경주·포항지진 등 잇따른 자연재해에 따른 불안감으로 올해 들어 풍수해 보험 가입이 전년 대비 증가하자 지난 6월에는 CM채널 전용 풍수해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

현대해상은 CM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상품군 확대와 서비스 강화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CM채널에서 아직까지는 자동차보험과 같은 단기상품의 비중이 크다"며 "앞으로도 고객친화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해 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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