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등 노사문화 우수기업 40개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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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등 노사문화 우수기업 40개사 선정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8월 06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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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고용노동부가 6일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 40개사를 '2018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은 지난 1996년부터 협력적 노사문화 확산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는 대기업 15개사, 중소기업 13개사, 공공기관 12개사가 선정됐다.

고용부는 대기업 사례 중 SK에너지 사례를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SK에너지는 직원들이 자신의 임금에서 일부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액수를 내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협력사 직원들에게 지원하는 임금공유제를 노사 합의로 도입했다.

직원의 97%가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21억5000만원을 마련해 올해 2월 68개 협력사 직원 3946명에게 전달했다.

노사는 매월 정기적인 기부를 통해 조성된 기금 중 절반은 협력업체 노동자를 위해 지원하고 나머지 절반은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또 2주간 긴 휴가를 장려하는 빅 브레이크(Big Break) 제도를 도입하고 휴가신고제와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하는 등 직원들의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일지테크 사례를 소개했다. 일지테크는 8개 협력사가 참여하는 동반성장위원회를 만들어 원·하청 상생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부터는 어린 자녀가 있는 직원들을 위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했고 집중근로시간제와 가정의 날을 도입했다. 또 연차휴가 인식전환 캠페인을 노사 공동으로 실시하는 등 더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앞으로 3년 동안 정기근로감독에서 면제되고 1년 동안 세무조사도 유예된다. 은행대출금리 우대, 신용평가 가산점 부여, 신용보증 한도 우대 등 혜택도 있다.

김민석 노동부 노사협력정책관은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은 노사가 함께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문화를 산업현장에 확산하자는 취지"라며 "정부는 노동시간 단축, 격차 해소, 원·하청 상생 등을 위해 노사가 협력하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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