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주요공시] 삼성전자, 신기록 행진 제동…스마트폰·디스플레이 '주춤'
상태바
[주간주요공시] 삼성전자, 신기록 행진 제동…스마트폰·디스플레이 '주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하이닉스, 1조8282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PYH2014051605140034300_P2.jpg
[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삼성전자의 신기록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올해 2분기 부문별 실적 가운데 반도체 부문은 또 다시 신기록을 달성했지만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사업부문이 주춤하면서 전체 매출액은 60조원대가 깨졌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는 적정주가 확보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조8282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주주이익 환원정책으로 주가에 대한 영향은 긍정적일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우리사주 배당사고'와 관련해 일부 영업이 6개월 간 정지됐다고 밝혔다. 구성훈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장석훈 부사장이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삼성전자, 신기록 행진 제동…디스플레이·스마트폰 '주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확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8조4800억원, 영업이익 14조8700억원을 올렸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61조10억원) 대비 4.1%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3.4% 줄어 최근 4분기 연속 이어가던 60조원대 매출 실적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4조670억원)보다 5.7% 늘어났다. 하지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분기(15조6420억원) 대비 4.9% 줄면서 7분기 만에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은 매출 21조9900억원, 영업이익 11조6100억원을 각각 올리면서 재차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52.8%에 달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은 5조67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5% 줄었고 영업이익은 1년 전(1조7100억원)의 10분의 1도 안 되는 14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사업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조원, 2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23조5000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치였고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4.2%나 줄었다.

◆SK하이닉스, 1조8282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SK하이닉스는 1조8282억원 규모 자사주 2200만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지난달 27일 공시했다. 취득 예상 기간은 28일부터 오는 10월 27일까지며 취득 예정 금액은 1조8282억원이다. 취득 방법은 장내 매수로 위탁투자중개업자는 SK증권이다.

회사 측은 "적정주가 확보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취득"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그룹의 계열사 내에서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주주이익 환원 여력을 보유한 기업들 (SK이노베이션, SK머티리얼즈)이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실적 가시성이 높은 SK하이닉스의 경우 주가 상승 가능성은 더욱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주주이익 환원 정책으로 주가에 대한 영향은 긍정적"이라며 "SK하이닉스의 현금 흐름 감안 시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이익 환원 정책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주가 방어나 견인이 필요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앞서 이천 공장 증설을 위해 3조485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올해 1분기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9.58%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증권, 일부 영업정지 6개월…구성훈 대표 사임

삼성증권은 향후 6개월간 신규 투자자에 대한 지분증권 투자중개업 영업이 정지됐다고 지난달 27일 공시했다. 해당 사업부문은 삼성증권 매출액 4조4854억원 대비 0.18% 수준으로 81억원 규모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전일 정례회의를 통해 삼성증권에 대해 이같은 조치와 과태료 1억4400만원 등을 결정했다.

영업정지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26일까지다. 다만 투자중개업 가운데 '증권의 발행, 인수에 대한 청약의 권유, 청약, 청약승낙' 업무는 영업 정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향후 대책에 대해 "재발방지를 위한 임직원 교육 및 내부프로세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같은 날 기존 구성훈 전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장석훈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일 삼성증권은 구성훈 전 삼성증권 대표이사의 삼성증권 보유주식이 7500주에서 0주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