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금융동향] 은행권 제로페이 '모바일 직불서비스' 내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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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상반기 실적 고공행진…BNK금융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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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한국은행과 시중은행, 유관기관 등 28곳이 모여 은행 예금계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직불서비스를 내년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지방금융지주사들이 채용비리 사태와 대출금리 조작 등 악재 속에서도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저축은행의 연 20% 이상 고금리 가계신용대출 비중이 전체 차주의 78.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숨은보험금 조회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소비자들이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가 약 2조1426억원(187만건)에 달했다.

◆ 은행권, 제로페이 기술표준 '모바일 직불서비스' 도입

은행권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기술표준과 애플리케이션(앱)이 구축된다. 시중은행과 유관기관 등 28곳으로 구성된 협의체인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금정추)는 31일 은행 예금계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직불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정추는 은행권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QR 코드 등 기술표준을 마련하고, 은행권 공동의 모바일 직불서비스 앱 등을 구축해 내년 상반기 중에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직불서비스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에서 QR코드를 찍으면 소비자의 은행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이체되는 직거래 시스템이다.

직접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카드사 수수료, VAN사 수수료 등이 상당 폭 낮아질 전망이다. 또한 금정추에서 마련하는 기술표준은 소상공인 페이나 서울페이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 지방은행 상반기 실적 고공행진…BNK금융 1위 수성

지방금융지주사들이 채용비리 사태와 대출금리 조작 등 악재 속에서도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BNK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8.1%(269억원) 증가한 순이익 3576억원을 기록, 지방 금융지주사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다만 BNK금융은 2분기 순이익 150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4% 줄어들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27.49% 감소했다.

DGB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순이익 198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1064억원으로 집계됐다.

JB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1864억원(지배지분 13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실적으로 지주 출범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741억원을 기록했다.

◆ 저축은행 신용대출자 78%, 연 20%대 고금리 부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의 연 20% 이상 고금리 가계신용대출 비중이 전체 차주의 78.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금리는 연 22.4%였다.

특히 OK 와 SBI, 웰컴, 유진, 애큐온, JT친애, 한국투자 등 상위 7개사는 가계신용대출액의 73.6%가 고금리대출이었다. 상위 7개사 중 OK저축은행의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이 90.9%로 가장 높았고 유진(88.3%)과 웰컴(84.5%)도 80%를 넘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고금리 관행을 없애기 위해 우선 저축은행의 영업실태를 계속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금리 인하 요구권, 서민정책금융상품 등의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법정최고금리 인하 시 기존 차주에게도 금리부담 완화 효과가 발생하도록 저축은행 '여신거래 기본약관'을 개정할 계획이다.

◆ 숨은보험금 2조원 주인 품으로…5조 남았다

금융위원회는 숨은보험금 조회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소비자들이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가 약 2조1426억원(187만건)이라고 밝혔다. 평균 보험금은 1건당 약 115만원이다.

숨은보험금은 소비자가 보험가입 사실을 잊었거나 보험금 청구시기를 놓쳐 찾아가지 않은 돈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아직 5조3000억원 규모의 숨은보험금이 남아있다.

금융위는 올 하반기 중 보다 손쉽게 숨은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숨은보험금 조회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모든 보험사가 숨은보험금 온라인 청구 시스템을 마련하고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에 링크를 연결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각 보험사의 온라인 청구가 가능한 숨은보험금 범위를 확대하고 중도보험금의 생존확인 절차를 생략하는 등 온라인 청구절차도 간소화한다. 숨은보험금 온라인 청구에 불편을 겪을 수 있는 고령 소비자 등을 위해 '콜 백(Call Back)' 서비스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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