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8295억원…전년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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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8295억원…전년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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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김광수 농협금융그룹 회장의 취임 후 첫 성적표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출범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829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5127억원) 대비 61.8%(3168억원)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한 실적은 9650억원이다.

2분기 실적은 4394억원으로 전 분기(3901억원) 대비 12.6%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4000억원을 넘어섰다.

농협금융의 상반기 실적 호조는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이자, 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은 증가한 결과다.

상반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2392억원으로 전년 동기(4735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49.5%) 감소했다. 특히 농협은행 신용손실충당금은 1825억원으로 전년 동기(4275억원) 대비 57.3% 감소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8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6117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6월 말 현재 0.97%로 전분기 보다 0.08%포인트 떨어졌고, 연체율은 0.46%로 전분기 보다 0.03%포인트 개선됐다.

자회사별로는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농협금융의 주력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66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600억원) 대비 85.7%(3084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7741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리테일부문 실적 개선으로 244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956억원) 대비 25.2%(493억원) 증가한 것이다.

기타 자회사들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생명 501억원, 손해 205억원, 자산운용 90억원, 캐피탈 267억원, 저축은행 62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건전성 및 리스크관리에 집중한 성과가 실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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