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두 달 새 14% 상승…주가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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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두 달 새 14% 상승…주가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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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출 성장세 지속…연말 이익 회복 기대
▲ 네이버의 주가가 상승세다.
▲ 네이버의 주가가 상승세다.
[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 주가가 일본 자회사인 '라인(LINE)'발 훈풍에 두 달 새 14% 상승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적인 이슈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낙폭이 과도한 네이버에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올해 저점인 지난 5월30일(종가 기준) 65만2000원에서 이날 76만7700원으로 14.2% 올랐다. 신규 사업 진출에 따른 수익성 약화 우려에도 주가는 오름세다.

특히 라인의 주가 상승이 네이버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라인은 최근 실현 가능성이 높은 신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큰 폭의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라인 주가는 지난달 1일부터 현재까지 26.1% 올랐다.

앞서 라인은 지난 6월28일 개최된 '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서비스의 방향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라인은 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기능 추가를 통해 일본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만화는 '라인 망가'를 독립법인으로 분사하고 콘텐츠 확보 및 수익모델의 도입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또 '라인 파이낸셜(LINE Financial)'을 설립해 핀테크 관련 비즈니스를 강화해 갈 예정이다. 증권업, 보험업, 개인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분야로의 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달 오픈한 암호화폐 거래소, 8월 라인페이 관련 프로모션 확대 등 핀테크 서비스 확산에도 매진하고 있다. 인공지능 분야 역시 네이버와의 협력으로 클로바를 활용한 다양한 스마트스피커 라인업을 선보였고 연내 차량용 운영체제(OS)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라인의 핀테크 등 전략 사업과 광고 등 핵심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구체화 됨에 따라 중장기 성장성이 보강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인이 신규사업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본사인 네이버의 비용확대는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세는 안정적이어서 올해 4분기에는 이 같은 매출 성장세가 더욱 부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DB금융투자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1% 늘어난 1조36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660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6.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인 2744억원에는 부합할 전망이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올해 지속적으로 비용확대가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매출부문에서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비용확대에 대한 우려보다는 안정성에 대한 점이 더 부각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는 비용확대보다 매출성장세가 더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연말부터는 주춤했던 이익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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