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실적 신기록 행진 중단...영업익 14.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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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실적 신기록 행진 중단...영업익 14.8조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7월 06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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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모바일이 발목 잡은 듯

▲ 삼성전자 서초사옥
▲ 삼성전자 서초사옥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삼성전자의 실적 신기록 행진이 올해 2분기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한 14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한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5.37% 감소했다. 시장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 15조2704억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 줄었다.전 분기 대비 4.23%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이어온 실적 신기록 행진도 멈췄다. 7분기 동안 이어온 영업이익 상승세도 꺾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14조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최고 실적을 경신한 이후 3분기 14조5300억원, 4분기 15조1500억원, 올해 1분기 15조64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매 분기 성장세를 이어왔다.

삼성전자는 잠적실적 발표에서는 사업부문별 구체적 실적은 공개하지 않는다. 이에 구체적으로 사업부문별 실적영향은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최근 업황을 볼 때 돼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사업부가 실적 상승세를 꺾은 주 요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부문과 성수기에 월드컵 특수가 겹친 가전 부문에서는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은 LCD 가격하락 등 비우호적인 업황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LCD 패널 평균가격은 올해 1월말 220.1달러에서 6월말 177.3달러까지 떨어졌다.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물량도 감소세다. 업계선 디스플레이 업황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모바일 사업부문의 경우 갤럭시 S9 시리즈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판매량이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는 부분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2분기 갤럭시 S9 판매량은 정확한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1분기보다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증권은 2분기 갤럭시S9 판매량이 1분기(1000만대) 대비 줄어든 900만∼1000만대 수준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3분기부터는 다시 실적기록 경신 행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체로는 매출 250조원, 영업이익 65조원으로 최고 실적을 경신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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