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원재료 '수산화 리튬' 안정적인 수급체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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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원재료 '수산화 리튬' 안정적인 수급체계 확보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7월 04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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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배터리 4대 원재료 중 하나인 양극재.
▲ 전기차 배터리 4대 원재료 중 하나인 양극재.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LG화학이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 '수산화 리튬'의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확보했다.

LG화학은 4일 캐나다 네마스카리튬(Nemaska Lithium)과 수산화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2020년 하반기부터 매년 7000톤의 수산화 리튬을 5년간 공급받게 된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한 번 충전으로 320km이상 주행) 기준 약 14만대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수산화 리튬은 배터리 용량을 높이는 '니켈'과 합성이 용이해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각광받는 원재료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업계는 원가 절감 및 성능 개선을 위해 양극재 내 값 비싼 코발트 함량을 줄이고 니켈 함량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양극재 내 니켈·코발트·망간 비중이 각각 60%, 20%, 20%인 NCM622 양극재 대신 70%, 10%, 20%인 NCM712 등 하이-니켈 양극재가 채용된 배터리가 개발되는 추세다.

니켈은 보통 코발트·망간 등과 결합하여 전구체를 이룬 후 고온에서 리튬과 함께 녹여내어 합성시키면 양극재가 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4대 원재료 중 하나다.

그런데 니켈은 너무 높은 온도에서는 리튬과 합성이 잘 안 된다. 이에 니켈 함량이 높은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제조 시 탄산 리튬 대비 녹는 온도가 낮은 수산화 리튬이 사용된다.

유지영 LG화학 재료사업부문장은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 리튬 수급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안정적인 배터리 원재료 공급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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