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는 3일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을 일주일 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0일까지 집중 교섭을 벌인 뒤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0일 사측과 진행한 12번째 임단협에서 결렬을 선언한 후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열흘 간 조정 기간을 둔 중노위가 결국 양 측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이후 지난 2일 실시한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에서 재적인원 중 찬성 비율 65.6%(3만3084명)을 이끌어내면서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할 권리를 얻었다.
하지만 파업에 즉각 돌입하지 않고 이날 사측과 교섭할 의지를 보였다.
노조는 교섭에서 기본급 11만6276원 이상과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등 사안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3만5000원 인상을 비롯해 성과급 200%에 100만원을 더해 지급하는 등 내용의 제시안을 내놓으면서 대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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