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산업동향] '임원 불법등기' 진에어 면허취소 결론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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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산업동향] '임원 불법등기' 진에어 면허취소 결론 못내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6월 30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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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새 총수로…4세 경영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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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외국 국적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등기이사에 올려 '면허취소' 등이 거론된 진에어에 대한 결론이 내달 이후에나 나올 전망이다.

LG가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새로운 총수로 맞이하며 '4세 경영'의 신호탄을 쐈다.

이동통신 3사가 7월부터 대리점에 차별적인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는 내용의 표준협정서를 체결했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다시 한 번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 '임원 불법등기' 진에어 면허취소 결론 못내

미국인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불법으로 등기이사에 올린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에 대한 면허취소 등 처분이 내달 이후로 미뤄졌다.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은 "진에어 처리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청문과 이해관계자 의견청취 등 관련 절차를 더 진행하고 최종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통 청문에는 2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대신 국토부는 진에어가 2010∼2016년 미국 국적을 가진 조씨가 등기 이사 지위를 유지하도록 방치하거나 불법 행위를 확인하지 못한 당시 담당자들을 수사의뢰했다.

한편 진에어는 엔진 결함이 있는 여객기를 무리하게 운항시킨 혐의로 과징금 60억원 처분도 받았다. 당시 운항규정∙정비규정을 위반한 조종사와 정비사에 대해서도 각각 30일, 60일의 자격증명 효력정지 처분을 내렸다.

◆ 구광모, LG그룹 새 총수로…4세 경영 신호탄

불혹(不惑)의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LG그룹의 새로운 총수로 등극했다.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4세대 총수'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구 상무를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곧바로 이사회를 개최해 대표이사 회장의 직함을 부여했다.

구광모 회장은 이로써 선친인 고(故)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주주대표로서 LG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됐다. 동시에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됨으로써 사실상 그룹 총수 지위에 올랐다.

LG는 "선대 회장 때부터 구축한 선진화된 지주사 지배구조를 이어가게 됐다"며 "계열회사는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 체제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는 구광모 대표이사 회장과 하현회 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복수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 판매장려금 차별 이제 그만…이통3사 표준협정서 개정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단말기 유통점의 판매장려금 지급에 대한 차별금지규정을 반영한 표준협정서를 개정해 내달부터 시행한다.

이번 표준협정서 개정은 이통 3사의 '단말기유통법' 위반에 따른 실질적 시정조치 이행방안 중 하나다. 방통위는 지난 1월 과도하거나 불법적인 판매장려금을 대리점∙유통점에 지급했다며 이통 3사에 과징금 506억여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판매장려금을 지급∙제안하는데 있어 이동전화 가입유형 간이나 유통채널 간, 대리점간 정상적 상거래 관행에 비해 과도하거나 차별적인 지급이 금지된다.

판매장려금 지급을 제안하는 절차에 있어서도 종래의 단순 구두, 문자, 은어 등으로 해오던 것을 정형화된 공통서식에 의해서만 제안해야 한다.

◆ '구속 수감' 신동빈 회장, 日롯데홀딩스 경영권 방어

일본 롯데홀딩스는 29일 도쿄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건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 건을 모두 부결했다.

구속 수감 중인 신동빈 회장은 이번 주총에 불참했다. 롯데 비상경영위원회 대표단은 28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롯데 경영진들에게 한국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신 회장의 서신을 전달했다.

롯데는 이날 주총 직후 "신동빈 회장이 부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현 경영진에 대해 일본롯데 주주들이 다시 한 번 지지를 보내준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현 상황이 빨리 극복돼 한일롯데의 경영이 불안정해지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는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해 임직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일을 멈춰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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