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출범 3주년 성적표 "형만한 아우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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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출범 3주년 성적표 "형만한 아우 있네"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6월 26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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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당기순이익 3605억원…국민은행 이어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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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출범 3주년을 맞은 KB손해보험(대표 양종희)이 그룹 내 2번째로 높은 순이익을 기록하며 핵심 계열사로 거듭났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지난해 360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7% 성장했다. KB손보의 순이익은 KB금융그룹 계열사 중 국민은행 다음으로 높다.

KB손보는 올해 1분기에도 94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지난 2월 폭설 등으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이익 증가와 전분기 일회성 비용들이 소멸되며 순이익이 전분기(490억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객관련 지표도 개선되며 KB손보의 비전인 '고객선호도 1위 보험사'에도 한층 다가간 모습이다.

KB손보의 고객수는 지난해 말 기준 630만명으로 2015년 대비 60만명 증가했다. 또 자사 상품에 가입한 고객 유지율의 대표적 지표인 장기보험 25회차 계약 유지율도 70%에서 지난해 74.8%까지 올랐다.

KB손보는 2015년 6월 KB금융의 12번째 계열사로 편입된 비교적 늦둥이지만 이처럼 핵심 지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효자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출범 3년여 만에 이 같은 성장세를 기록한 데는 지주사인 KB금융의 폭넓은 네트워크 속에서 다른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KB금융과 KB손보가 출범 당시 내세웠던 채널시너지는 방카슈랑스 확대, 손보 설계사 제휴카드 모집, 생손보 교차판매 등이 있다. 상품 시너지로는 방카슈랑스 상품 라인업 확대, 자동차 금융 패키지가 대표적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KB손보 출범 당시 '화이부동'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계열사들이 한 팀이 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그룹 편입 후 KB문화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교류, 통합될 수 있도록 인력 교류 제도를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5년부터 KB손보 매직카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국민은행과는 KB매직카 적금, 국민카드와는 보험료 등 각종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KB매직카 카드, 캐피탈과는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 등을 구성했다.

KB손보는 앞으로도 꾸준히 계열사 간 협업을 진행하면서 2020년까지 업계 1위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순익 상승을 이끌었다"며 "향후에도 계열사 간 협업을 꾸준히 진행하는 가운데 디지털 부문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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