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삼성전자 주식 일부를 블록딜로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은 8.23%로 이를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26조원 규모다.
정부가 삼성에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면서 금융산업 구조 개선에 대한 법률(금산법)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금산법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 금융사들은 비금융 회사 지분을 10% 넘게 가질 수 없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을 각각 8.23%, 1.44%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지분을 합하면 9.67%지만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두 금융회사의 지분율은 10.3%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초과분에 해당하는 0.3%(1조원) 가량을 지분 보유 비율대로 매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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