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노조는 이날 오후 2시께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직원연대에 민주노총 소속 간부가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등 개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반노조는 "민주노동 관계자들이 촛불집회를 돕고 사회를 보는 장면을 목격한 점을 미뤄볼 때 일반노조를 와해하려는 움직임으로 본다"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원연대는 일반노조가 성명 내용을 발표 전 대한항공 사측과 공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일반노조가 '어용노조'로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이 모여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갑질을 제보하고 있는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에는 일반노조의 행보를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한 대한항공 직원은 "회사측이 이날 오전 이미 일반노조의 성명 내용을 알고 있었다"며 "일반노조는 자발적으로 사측에 권한을 일임하고 노노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노조가 마지막 자리를 지키려고 직원연대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