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체 '튀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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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체 '튀어야 산다'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07일 0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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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있는 인테리어에 혜택 더해…단순한 시승 넘어 맞춤상담∙이색체험존도 구성
▲ 수입차 업체들이 소비자 관심을 끌기 위해 톡톡 튀는 자동차 전시장을 꾸미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한불모터스가 서울 코엑스에 조성한 전시관 '라메종 시트로엥'의 내부 모습.
▲ 한불모터스가 최근 선보인 전시관 '라메종 시트로엥' 내부 모습.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수입차업체들이 차별화한 콘셉트를 갖춘 전시장으로 국내 소비자사로잡기에 나섰다. 수입차에 대한 고객의 관심과 수요가 증대되면서 치열해지는 경쟁구도에 대응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완성차업체 시트로엥의 국내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라이프스타일 전시회 '2018 올리브콘'에서 시트로엥 신규 전시장 '라메종 시트로엥'을 최근 선보였다.

라메종 시트로엥은 한불모터스가 고안한 새로운 전시장 콘셉트(CI)다.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로 시트로엥이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전시장에서는 시트로엥 소형 SUV 'C4 칵투스 원톤 에디션'이 전시되고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별도 상담공간을 통해 차량 정보를 영업사원들로부터 얻을 수도 있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이끄는 시트로엥의 브랜드 정체성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우디 공식 딜러사 코오롱아우토는 지난달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 송파대로 전시장'을 확장이전했다. 전시장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겠다는 것이 취지다.

지상 4층에 연면적 6269㎡ 규모를 갖춘 전시장에서는 1~2층에 걸쳐 16대 차량이 전시된 쇼룸과 함께 상담공간이 마련됐다. 또 차량 색상, 가죽 샘플 등을 고객들이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아우디 익스클루시브 존'과 고성능 라인업 S·RS 전용 '아우디 스포트 컨셉트 존' 등이 운영된다.

3층에는 2명의 기술자가 1개 워크베이에서 차량 경정비를 실시하는 '아우디 트윈서비스'가 제공된다.

세드릭 주흐넬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아우디 코리아는 고객 만족도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고객 접점 확대 및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이 '아우디를 소유하는 기쁨'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SUV 시장에 주력하겠다고 최근 밝힌 FCA코리아는 서울 강서점에 이어 인천 남동구에 지프 전용 전시장을 꾸몄다.

10대 이상 비치된 지프 차량과 함께 한국전쟁 당시 군용차량으로 쓰인 지프의 당시 모델을 인천상륙작전을 연상시키는 콘셉트 전시로 꾸미는 등 전시장 고유 특색을 구현했다.

전시장에서는 1:1 컨설팅 존과 맞춤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라운지, 커피 바 등을 운영해 방문객들의 휴식공간으로 구축하기도 했다.

수입차 업체들의 이 같은 행보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독자적인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시장은 외제차 딜러사와 소비자 간 유일한 접점"이라며 "전시장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김으로써 국내 입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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