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인슈어테크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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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인슈어테크 달린다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04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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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이 운전 습관 분석, AI가 상담…실적도 덩달아 상승
▲ DB손해보험은 자사 서비스에 인슈어테크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 DB손해보험은 자사 서비스에 인슈어테크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DB손해보험(대표 김정남)이 자사 서비스에 인슈어테크를 속속 도입하면서 업무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이는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DB손보는 앞으로도 인슈어테크 활용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DB손보의 올 1분기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8130억원) 대비 30억원 늘어난 81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사이버마케팅·CM)채널의 올 1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383억원) 대비 330억원 늘어난 713억원을 기록했다.

DB손보는 지난해에도 CM채널을 통해 자동차보험 호실적을 이끌었다. DB손보의 지난해 CM채널 원수보험료는 2170억원으로 전년(826억원) 대비 162.6%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DB손보의 지난해 전체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전년(2조9876억원) 대비 8.9% 증가한 3조252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손보사인 삼성화재(0%), 현대해상(5.9%), KB손보(3.3%)와 비교해 증가세가 뚜렷했다.

DB손보는 지난해에도 CM채널을 통해 자동차보험 호실적을 이끌었다. DB손보의 지난해 CM채널 원수보험료는 2170억원으로 전년(826억원) 대비 162.6% 늘었다.

DB손보는 2016년 4월 업계 최초로 운전자습관연계보험(Smart-UBI 안전운전특약)을 출시했다. 이 특약은 차량에 부착된 내비게이션을 활용한다. 운행속도와 급출발, 급제동 등의 정보를 수집해 안전운전을 할 경우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해준다.

이 상품은 보험가입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보험료 할인도 제공해 이른바 '착한 특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이후 25만명이 넘게 가입했으며 매달 2만명 이상이 가입하고 있다고 DB손보는 설명했다. 차선이탈방지 및 전방추돌방지 장치를 통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첨단안전장치 특약도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미 챗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카카오톡 프로미 챗봇을 통해 고객에게 보험금 청구방법, 구비서류 안내, 계약 대출 이용방법, 서비스망 찾기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B손보는 인슈어테크를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부터 보상직원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해 사고에 대한 조사부터 분석까지 실시간으로 가능하도록 했다. 사고조사 및 분석을 실시간으로 진행해 현장에서 지급할 보험금을 산출하고 고객의 서명만 받으면 합의서 작성도 원스톱으로 마무리하게 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보험금 산출부터 지급까지 전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DB손보는 이같은 상승세를 등에 업고 인슈어테크 도입·활용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DB손보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 서비스에도 모바일, 생체인증 등 지속적으로 인슈어테크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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