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적수 없는 교보생명…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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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적수 없는 교보생명…비결은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02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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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상품 출시에 따른 일시납 규모 증가 영향
▲ 교보생명의 TM 부문 실적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 교보생명의 TM 부문 실적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이 비대면 채널에서 올해도 잘나가고 있다. 비대면 채널의 전통 강자인 라이나생명마저 앞지르면서 전체 생명보험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지난 2월 기준 텔레마케팅(TM) 부문 초회보험료 수입은 51억원을 기록했다. TM 부문의 전통 강자인 라이나생명은 39억원을 기록했고 흥국생명(28억원), 신한생명(2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교보생명은 비대면 채널(TM·홈쇼핑·온라인)에서 TM을 통해서만 수입을 거둔다. 홈쇼핑과 CM 부문에서는 전혀 수입이 없는데도 지난 1월부터 비대면 채널 초회보험료 2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교보생명의 TM 부문 실적은 지난 1년간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교보생명의 TM 초회보험료는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48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초회보험료 수입은 신계약과 관련되면서 회사의 일시납 규모에 따라 실적에 차이가 나는 항목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4월 계약 전환용 상품을 출시해 종신보험 가입자가 건강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면서 TM 부문 일시납 규모가 늘어나는 등 실적이 성장세를 보였다.

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고객 수요가 생존보험으로 넘어감에 따라 계약 전환용으로 출시한 '교보내생애맞춤건강보험'에 건강보험으로 갈아타기 위한 고객들의 TM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입자 사망으로 보험료를 가족이 받는 것보다 건강보험으로 전환해 노화에 따른 질병치료비 보장을 받길 원하는 가입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초회보험료뿐만 아니라 월납보험료도 증가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전환상품이 출시되면서 TM부문 보험료 수입이 증가했다"며 "그동안 종신보험에서 쌓인 적립금을 일시납으로 가져오면서 초회보험료 수입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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