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아파트 가격, 33주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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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아파트 가격, 33주 만에 하락 전환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4월 27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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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인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이 33주 만에 하락하는 등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의 정부 규제들이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분위기다. 

27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6%로 집계됐다. 11주 연속 매매가격 상승폭이 둔화됐다.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해 작년 9월 1일 이후 33주 만에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0.01% 올랐고, 경기·인천(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성북(0.20%) △마포(0.14%) △영등포(0.13%) △용산(0.13%) △강서(0.12%) △서초(0.12%) 순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정부규제가 집중된 강동구와 강남구는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각각 0.02%, 0.01%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광교(0.05%) △분당(0.03%) △일산(0.01%) △동탄(0.01%) △파주운정(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서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광명(0.06%) △과천(0.06%) △안양(0.05%) △성남(0.05%) △의왕(0.04%) 등은 상승했고, △안성(-0.19%) △시흥(-0.18%) △포천(-0.12%) △고양(-0.03%) △광주(-0.03%) △평택(-0.02%) △화성(-0.02%) 순으로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새아파트 입주물량 여파로 하락폭이 더 확대되는 양상이다. 서울이 0.04% 하락했고 신도시는 파주운정, 위례, 중동, 동탄 등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내며 0.22% 떨어졌다. 경기·인천도 -0.10%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가 투기수요를 억제하고, 실수요자는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투자자 유입으로 변동폭이 크게 나타나던 수도권 매매시장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라며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도 시장에 나오고 있어 실수요 위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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