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더센터 빌딩은 홍콩 최대 부호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소유로 홍콩의 핵심 업무지구인 센트럴에 위치해 있다.
이번 거래의 매수자는 다수의 홍콩 부호가 포함됐다. 거래 규모는 51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약 80%의 자금을 트렌치 A와 B로 구분된 선순위 담보부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하며 미래에셋대우는 트렌치 A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참여한다.
트렌치 A 채권의 발행 규모는 총 33억달러다. 18개월의 짧은 만기, 기본 7.5% 금리와 1년 이후 12.5%로 상승하는 높은 금리, 감정평가가치 대비 50% 미만의 낮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으로 현지에서도 투자 매력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유수의 투자자들이 참여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결과 싱가포르투자청(GIC) 등과 함께 미래에셋대우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투자자로 선정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미래에셋대우 본사와 홍콩, 런던현지법인을 통해 투자가 진행되며 투자규모는 총 3억달러(약3200억원)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최종 투자자로 선정된 것은 해외 시장에서도 중요한 투자자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이번 거래를 통해 세계 부동산 시장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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