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산은 전 직원 찬반투표 제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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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산은 전 직원 찬반투표 제안 거부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3월 26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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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광주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1차 범시도민대회 모습.
▲ 지난 24일 광주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1차 범시도민대회 모습.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노조의 입장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분위기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6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제안한 전 직원 투표 제안을 거부했다. 

앞서 이 회장은 같은 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노조의 더블스타 외자 유치 반대 입장이 모든 직원의 의견인지에 의문"이라며 "조속히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완료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 자본을 유치할 경우 우리사주조합이나 개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금호타이어가 자사주를 취득 후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 회장이 제시한 전직원 찬반투표와 스톡옵션 부여 제안을 모두 거부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이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언급한 "노조가 23일 면담에서 해외자본 유치에 구두 합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외자본 유치를 수용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노조가 경영정상화 및 장기 발전방안을 협의할 (가칭)미래위원회를 구성하고 자구계획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26∼27일 발표해 29∼30일 노조원 투표에 부치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노조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입장문을 통해 "이 회장이 제안한 것으로 수용하지 않았다"며 "25일 공동선언문 관련 산업은행 통보서를 전달 받았으나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국내자본의 제3자 인수제안과 관련해서도 "23일 이 회장의 제안을 받고 24일 지회에서 더블스타와 같은 조건으로 인수할 국내기업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24일 산업은행이 (국내기업의) 이 인수제안을 접수했다는 문건을 확인하고 26일 지회에 송부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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