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과 울산, 제주도, 전남 완도·고흥·여수, 경남 통영·거제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주요 관측 지점별 풍속은 부산 8.5㎧, 여수 10.4㎧, 대전 7.7㎧, 천안 7.1㎧, 남원 8.0㎧, 인천 8.5㎧, 울릉도 10.4㎧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도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준으로 용산 8.8m, 한강 8.2m, 중구 6.3m, 구로 6.4m 등의 풍속을 기록했다.
부산에는 이날 순간 최대 풍속 19㎧의 강풍이 관측되면서 오전 9시 52분께 부산 동래구의 한 도로에서 전봇대가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또 한 주차장에서는 철골 구조물이 넘어졌고 아파트 상가의 가로수도 쓰러지는 등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이날 하루 부산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는 56건에 달했다.
서울 중구 혜화동 도로에서는 신호등이 넘어졌고 경북에서는 바람에 시설 하우스 철골구조물과 비닐이 찢기거나 날아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같은 강풍에 여객선과 항공기도 운행이 중단됐다.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해상의 높은 파도로 인해 제주와 다른 지방, 부속 도서를 연결하는 8개 항로의 모든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난기류) 특보와 강풍특보 동시 발효로 오전 11시55분과 오후 12시25분 출발 예정인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결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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