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실업자 감소 폭 최대…실업 장기화·취업 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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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실업자 감소 폭 최대…실업 장기화·취업 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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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청년층 취업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구직기간 3개월 미만인 단기실업자가 7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취업자가 증가한 것이 아닌 단기실업자가 장기실업자로 전환했거나, 취업 자체를 포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기간 3개월 미만 실업자는 82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6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3월 13만5000명이 감소 이후 3개월 미만 실업자 감소 폭으로는 가장 큰 것이다. 최근 구직기간 3개월 미만인 단기실업자는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지난달 구직기간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는 1년 전보다 3만3000명 증가한 15만4000명을 기록했다. 증가 폭은 작년 4월 4만2000명 후 가장 크다.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달 1년 전보다 24만7000명 증가했다. 지난 2015년 4월 기록한 27만4000명 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지난달 54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5000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3개월 미만 실업자의 감소 폭이 커진 것은 그동안 단기실업자가 구직이 안 돼 점차 구직기간이 늘면서 장기실업자 쪽으로 이동했거나, 취업을 포기하면서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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