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건희 4000억대 차명계좌 사건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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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건희 4000억대 차명계좌 사건 검찰 송치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3월 02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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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 사건을 검찰로 넘어왔다. 

2일 검찰에 따르면 경찰청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한 이 사건은 조세범죄조사부에 배당됐다.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달 삼성그룹이 임원들 명의로 다수의 차명계좌를 만들어 세금을 탈루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이 회장과 사장급 임원 1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조세포탈 혐의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2008년 삼성특검 수사 당시 나타나지 않은 4000억원대 규모(국세청 신고시점 2011년 기준)의 차명계좌를 발견했다. 대부분 증권계좌로 밝혀졌다. 

수사결과 경찰은 이 회장과 그룹 미래전략실 소속이었던 자금담당 임원 1명이 임원 72명 명의로 차명계좌 260개를 개설해 자금을 관리하면서 2007∼2010년 이 회장이 내야 할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 등 82억원 상당의 세금을 탈루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사건 관계 서류와 증거물을 검토한 뒤 기존 이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 고발사건과 병합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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