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문 애널리스트는 "실적호조와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세가 계속되는 이유는 소형차에 대한 수요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경쟁력 있는 신차들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투산ix의 재고가 늘고 있고, 3월부터 중국공장의 생산능력이 확대됐으며, 8월에는 신형 아반떼가 국내에 출시돼 이같은 추세를 가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올해 처음으로 해외공장 판매(180만922대)가 국내공장 판매(169만7천962대)를 넘어설 예정인 만큼 현대차는 글로벌 블루칩 완성차업체로 재평가돼야 한다고 서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의 지급능력위험에 대한 우려에도 현대차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9.9%로 낮은 서유럽 판매대수 비중으로 오히려 수혜를 보고 있다"면서 "역사적 최고치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 15배를 적용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9조585억원, 영업이익은 7천807억원으로 예상되고, 순이익은 높은 해외공장 판매성장률에 힘입어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1조원 넘을 듯하다고 내다봤다.
탁월한 실적의 이유는 가동률이 전년동기 85.1%에서 96.8%로 상승할 전망이고, 중대형 신모델들의 판매 강세로 제품라인업 개선되고 있는데다 재고 감소로 인해 매출액에서 마케팅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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