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작년 영업익 3조2343억원…2년 연속 기록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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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작년 영업익 3조2343억원…2년 연속 기록경신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31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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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유부문 영업익도 사상 최초로 2조원 돌파…"딥체인지 2.0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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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SK이노베이션(사장 김준)이 2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일 경신했다. 비정유부문 사업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를 돌파했다. '딥체인지 2.0'을 통해 전사적으로 추진해온 비정유부문 강화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31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0.2% 신장된 3조23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조2283억원으로 역대 최대기록을 세운 2016년 실적을 넘어 2년 연속 실적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사업에서만 영업이익 2조705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섰다. 그간 정유업체로 단순 분류해온 SK이노베이션이 명실상부한 에너지·화학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매출액은 46조8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연이은 호실적은 전사적으로 딥 체인지(Deep Change) 2.0을 강하게 추진한데 따른 사업구조와 수익구조 혁신의 결과"라며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등 비정유부문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도 견고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사업구조 혁신을 이뤘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의 원동력은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이다. 화학사업은 매출액 9조3392억원, 영업이익 1조3772억원을 기록하며 역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2014년부터 선제적으로 파라자일렌 중심의 고부가 화학설비로 탈바꿈한 SK인천석유화학 또한 41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처럼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은 영업이익 1조를 연이어 돌파하면서 SK이노베이션의 비정유 중심 성장을 주도했다. 

윤활유 사업은 지난 2011년 5096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인 504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개발사업 또한 2000억원에 근접하는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힘을 더했다. 

정유사업 매출액은 33조3368억원, 영업이익은 1조5021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4조9670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35억원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미국산 원유도입을 비롯한 원유도입선 다변화, 운영최적화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선전했으나 2016년 대비해서는 소폭 감소했다"며 "석유사업 본원적 경쟁력은 크게 강화됐음에도 정제마진이 약보합세를 보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해 딥체인지의 강한 실행을 통해 비정유 부문에서 안정적이고 탁월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었다"며 "올해는 기존 관행을 탈피해 시장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블루오션 시프트(Blue Ocean Shift)' 관점에서 딥체인지를 더욱 강하게 추진해 4조원대 영업이익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주당 16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해 연간배당은 전년 대비 25% 상승한 주당 총 8000원을 배당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중간배당을 제외한 배당금은 주당 6400원이며 배당금 총액은 7456억원으로 배당금 규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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