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주용건호, 더마 화장품 숙원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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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주용건호, 더마 화장품 숙원 풀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31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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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에이투젠 인수…신 성장동력 발굴

▲ 올해 1월 취임한 주용건 토니모리 사장
▲ 올해 1월 취임한 주용건 토니모리 사장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토니모리가 숙원인 더마코스메틱(Dermocosmetic)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주용건 신임 사장의 지휘 아래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도약을 노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지난 29일 바이오 벤처기업 '에이투젠'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토니모리는 향후 에이투젠이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 배양액을 활용해 더마코스메틱 등 제품력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더마코스메틱은 '더마톨로지'와 '코스메틱'의 합성어로 의약품 기능성이 접목된 화장품을 뜻한다. 2016년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2000억원으로 지난 2년 간 75%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에스트라'를 론칭하고, LG생활건강은 'CNP 차앤박화장품' 등을 인수하며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에 따라 토니모리도 지난해 8월 '도미나 크림'으로 유명한 태극제약 인수에 나섰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주식양도 계약을 이행하던 중 태극제약의 우발부채 73억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결국 태극제약은 LG생활건강 품에 돌아갔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부족한 포트폴리오 속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후폭풍까지 겹치면서 혹한기를 겪었다. 토니모리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590억원, 영업손실은 4억원이다. 이는 3분기 영업손실이 27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영향이다.

반면 럭셔리 화장품과 식음료 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LG생활건강의 경우 매출은 4조7396억원, 영업이익은 74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2%, 6.0% 늘었다.

토니모리는 올해 1월부로 '영업통'으로 평가 받는 주용건 사장을 선임하고 전열 가다듬기에 나섰다. 주 사장은 12년간 토니모리에 재직한 현장 전문가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신임 사장 선임을 통해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혁신과 성장이라는 경영방침을 이뤄 나갈 예정"이라며 "제품 혁신, 해외 시장 진출과 신규 채널 확대를 통해 정체되지 않고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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