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특허괴물' 유니록에 특허 침해 소송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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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특허괴물' 유니록에 특허 침해 소송 당해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29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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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세계 주요 기업에 특허권 침해 소송을 자주 제기해 '특허괴물'로 일컬어지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 '유니록'이 삼성·LG에도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니록이 지난해 LG전자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텍사스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LG전자를 제소한 사실이 특허정보 업체 윕스와 미국 특허 방어펀드 RPX 등을 통해 최근 알려졌다. 

유니록은 지난해 10월 13일 LG전자 인공지능(AI) 플랫폼 '스마트씽큐'의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된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와 가전 제품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미국 텍사스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LG전자를 제소했다.

이번 소송에 앞서 유니록은 같은해 5월 스마트씽큐와 유사한 특허 '무선 커넥션 내장 휴대기기 제어 콘솔'을 타사로부터 사들이는 등 NPE들의 주요 수법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지난해 LG전자를 상대로 낸 특허소송이 8건에 달한다. 삼성에 대해서는 4건을 제소했고 게임사 넥슨에도 2건을 제기하는 등 한국 기업 대상 소송은 14건에 이른다. 2016년 카카오, 네이버 등 한국 기업 겨냥 소송 2건에서 7배가 늘어났다.

IT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매출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국가나 기업을 대상으로 NPE들의 특허 소송 공격이 몰리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국내 기업들의 실적 향상을 방증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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