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CES 2018서 'Brain-to-Vehicle' 기술 첫선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닛산이 운전자의 뇌에서 전달되는 신호를 해석할 수 있는 차량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닛산은 올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Brain-to-Vehicle(B2V)' 기술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닛산의 B2V 기술은 운전자가 자신의 뇌파 움직임을 측정하는 기기를 착용하면 자율시스템이 이 움직임을 분석해 운전자의 의도를 예상함으로써 핸들을 돌리거나 차의 속도를 줄이는 등의 행동을 운전자보다 0.2-0.5초 더 빨리 취하게 해준다.
이 B2V 기술은 크게 '예상'과 '감지' 기능으로 구분된다.
예상은 운전자의 뇌가 핸들을 돌리거나 액셀을 밟는 등의 움직임을 시작할 것이라는 신호를 운전자 보조기술이 감지해 더욱 신속하게 그 행동을 취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차량의 반응시간을 개선하고 수동주행 성능을 향상시키는 게 목표다.
감지는 차량이 운전자의 불편함을 감지해 자율주행 모드에서 인공지능이 주행설정이나 스타일을 변경할 수 있게 해준다.
다니엘 스킬라치(Daniele Schillaci)닛산 부사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율주행에 대해 생각할 때면 인간이 기계에 대한 통제력을 포기한 매우 비인간적인 미래를 상상한다"며 "B2V기술는 그 반대로 운전자의 뇌에서 전달되는 신호로 차량과 상호작용하며 운전을 더욱 흥미롭고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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