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99번 속인 '나이롱 환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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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99번 속인 '나이롱 환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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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한 교통사고로 장기간 입원해 보험금을 챙기면서도 야간에 몰래 나가 청소 등 일을 한 상습 '나이롱 환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9일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도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는 수법으로 12개 보험사를 상대로 1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상습사기)로 강모(52.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12개 보험사의 22개 보험상품에 가입한 뒤 지난 2004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99회에 걸쳐 모두 1억원 상당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지난 2004년 12월9일 경남 양산시 도로에서 자차 사고로 경상을 입고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병원에 77일간 입원하는 동안 병원 관계자들 몰래 밤에 무단 외출해 식당 주방일, 건물 청소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강씨의 다른 혐의외에 전혀 다치지 않은 교통사고, 재해사고 환자들을 입원시켜 치료약을 투약하지도 않고 보험사에 치료비를 청구, 부당이득을 챙긴 병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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