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장동건ㆍ고소영 커플이 2일 동료 연예인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은 배우 이병헌, 정우성, 권상우ㆍ손태영 부부, 김남길 등 연예인을 비롯해 500여 명의 양가 하객이 모인 가운데 치러졌다.
두 사람의 영화계 선배인 영화배우 박중훈이 사회를 맡고, 결혼식 주례는 장동건이 주연한 영화 '전사의 길'을 연출한 이승무 감독의 부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했다.
축가는 가수 신승훈이 불렀다.
신라호텔의 이부진 전무가 결혼식의 플라워 데코레이션을 맡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장동건ㆍ고소영 커플은 이날 하루를 신라호텔에서 묵은 뒤 3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접살림은 서울 흑석동 빌라에 차려진다.
장동건은 결혼식에 앞서 연 포토타임에서 "그간 저희 커플에 대해 보여주신 관심이 감사했지만, 부담스럽기도 했다"며 "하지만, 오늘만큼은 모든 것에 감사한다. 여러분의 관심만큼 예쁘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결혼식은 연예인 매니저들의 출입마저 제한될 만큼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으며 200여 명의 일본 팬과 3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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