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군제, 하루 매출 '28조원'… 전년 대비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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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군제, 하루 매출 '28조원'… 전년 대비 39%↑
  • 송수현 기자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12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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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수현 기자]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의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의 일일 판매액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28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는 광군제 행사가 진행된 11일 0시(현지시간)부터 24시간 동안 매출액이 1682억 위안(28조307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07억 위안보다 39.3% 늘어난 규모이며, 당초 예상치인 1500억 위안을 훌쩍 뛰어넘은 결과다.

매출은 행사 개시 11초만에 1억 위안(168억원), 28초만에 10억 위안(10682억원), 3분1초만에 100억 위안(1조6823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정확히 9시간만에 1000억 위안(16조8230억원)을 돌파했다.

이날 하루 전세계 225개 국가에서 지불 결제가 이뤄진 주문량은 14억8000만건이었고 배송 물량 8억1200만건이 생겨났다. 초당 32만5000건의 최대 거래 주문과 초당 25만6000건의 지불 결제가 이뤄졌다.

이 같은 광군제의 매출 폭증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모바일 구매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알리바바의 쇼핑 글로벌화도 예상 밖 매출증대에 한몫 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체 14만개 브랜드 가운데 아디다스, P&G, 지멘스 등 6만개 이상의 해외 브랜드들이 참여했고, 중국의 100여개 브랜드들이 글로벌 판매를 진행했다.

광군제 판매에 나선 기업 가운데 1억 위안의 매출을 올린 곳은 167곳에 달했다. 애플, 메이디(美的), 샤오미(小米)의 단일 거래액이 20억 위안을 넘어서 광군제 매출액 상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 6개 기업은 10억 위안, 17개 기업을 5억 위안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1시간만에 지난해 광군제 전일 매출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나이키는 행사 시작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1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행사 간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5대 해외 브랜드는 호주의 건강식품 스위스(Swisse), 독일 분유 압타밀(Aptamil), 일본 기저귀 카오(花王)메리즈(Merries), 일본 기저귀 무니(Moony), 호주 건강식품 바이오아일랜드(Bio Island) 순이었다.

또한 해외 소비자들도 광군제 세일의 기회를 노렸다. 올해 광군제에 중국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해외 소비자는 러시아, 홍콩, 미국, 대만, 호주 순이었다. 앞선 지난 6월, 알리바바가 1억명에 달하는 해외 거주 화교들을 겨냥해 런칭한 T몰 월드도 매출 증대에 일익을 담당했다.

이날 해외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알리익스프레스는 미국 서부 시간에 맞춘 오후 3시부터 할인행사를 개시하면서 매출이 다시 활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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