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부진… 2540선서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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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째 부진… 2540선서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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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에 건설·중공업 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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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40선에서 얼어붙었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7포인트(0.16%) 빠진 2545.4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소식에 관망세에 접어든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오전 중 한 때 2550선까지 반짝 밀고 올라가기도 했으나, 장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지수의 발목을 붙잡았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48억원, 88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전일 매수세에서 이날 매도 진영으로 입장을 바꿨으며, 기관은 2거래일째 매도세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1308억원을 사들여 지수를 떠받쳤다. 외국인은 2거래일째 매수세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을 확인하고 지정학적 불안감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무역을 비롯한 경제적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 있어 경계심리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과반수가 내림세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보합세에서 이날 1만4000원(0.50%) 하락해 280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를 비롯해 SK하이닉스(1.32%), 삼성전자우(0.13%), 현대차(2.21%), 네이버(0.12%) 등도 하락했다. LG화학, 삼성물산은 보합세다.

반면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이뤄지며 일부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신세계(8.35%)는 3분기 실적이 공개됨에 따라 장 중 한때 25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급등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1.85%), 이마트(5.19%), GS리테일(6.73%)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유가 급등으로 중공업∙건설 등의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4.13%), 삼성중공업(5.33%), 대우조선해양(4.44%), 현대미포조선(3.21%) 등 조선업은 일제히 상승세다. 현대건설(7.73%), 삼성엔지니어링(4.71%), GS건설(4.83%) 등 건설주 등도 강세다.

코스닥 시장은 3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7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65포인트(0.38%) 하락한 701.1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코스닥 시총 1위 종목 셀트리온(4.69%)을 비롯한 셀트리온헬스케어(2.25%), 신라젠(7.07%), 로엔(0.94%) 등은 하락했다. 반면 CJ E&M(0.34%), 티슈진(29.98%), 메디톡스(0.31%) 등은 상승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0원(0.18%) 내린 111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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