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로부터 김씨의 직접 사인이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 손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일각의 추측대로 김씨가 심근경색 때문에 사망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사고 직후 핸들에 가슴을 기댄 채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는 피해차 운전자의 진술이 알려지면서 김씨의 건강에 이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그러나 부검 결과 사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두부 손상이 직접 사인으로 나왔다. 부검의는 심근경색이 원인일 가능성이 작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검 직후 1차 구두소견만으로 사고원인을 정확히 규명할 수는 없다.
김씨의 사고 경위를 정확히 밝히려면 조직검사 결과가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검의는 심장에 이상이 생겼거나 수면제 등 약물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조직검사를 해봐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약물이나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1주일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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