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1년' 맞아 광화문 찾은 시민들
상태바
'촛불 1년' 맞아 광화문 찾은 시민들
  • 송수현 기자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28일 22시 4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광화문으로 다시 모인 촛불. 연합뉴스 제공
▲ 광화문으로 다시 모인 촛불. 연합뉴스 제공
[컨슈머타임스 송수현 기자]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시작된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28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다.

기존 촛불집회를 주최했던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촛불항쟁 1주년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5만명이 모인 이날 집회는 촛불집회 영상과 전인권밴드, 이상은 등 가수 공연을 보고 발언을 듣는 등 과거 촛불집회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근혜는 퇴진하라'였던 집회의 메인 구호는 '촛불은 계속된다, 적폐를 청산하라, 사회대개혁 실현하자'로 바뀌었다.

집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 교통표시판에 촛불을 걸어놓으려 했으나 경찰이 안 된다고 했다"며 "자치경찰제 시작되면 (자치) 경찰청장을 제가 임명할 수 있으니 그 때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촛불집회를 마친 오후 9시10분께부터 사드 철회와 한일위안부합의 폐기,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반대한다고 외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했다.

경복궁역 사거리를 거쳐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약 40분간 이어진 행진에는 투쟁본부 추산 5000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청와대 인근까지 가는 행진임에도 차벽 등을 설치하지 않고 교통소통 위주로 관리했다.

같은 시간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축이 된 '촛불파티 2017'이 열렸다.

주최 측 추산 1만명 이상이 모인 이 집회에서도 이 전 대통령의 구속과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두드러졌다.

주최 측은 이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을 '적폐 대상' 공동수상자로 풍자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오후 8시20분께 자유한국당 당사 방면으로 행진해 '다스'라고 연호하고 정당 해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산업은행 앞으로 돌아와 오후 9시20분께 해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