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익 5161억원…TV·가전 '최대', 모바일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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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영업익 5161억원…TV·가전 '최대', 모바일 '악화'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26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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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부문 영업손실 전 분기 대비 3배 가까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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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LG전자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5161억원이라고 26일 밝혔다.

프리미엄 TV의 판매 성과가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체 가전 사업도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반면 모바일 부문에서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3배 가까이 악화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한 15조2241억원이다.

LG전자는 사업본부별 세부실적을 발표했다.

가전및공기관리(H&A) 사업본부는 매출 4조9844억원, 영업이익 424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었다. 국내시장에서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고, 북미·유럽·아시아 등 해외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6.1%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국내·외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역대 같은 기간 중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8.5%)이 가장 높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매출 4조6376억원, 영업이익 458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매출액은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꾸준히 늘며 전년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9.9%)은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선(MC)사업본부는 매출 2조8077억원, 영업손실 3753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9% 늘었다.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6'가 판매량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Q6'같은 보급형 스마트폰이 선전했다.

다만 스마트폰 부품 가격 상승, 일회성 로열티 비용 등으로 손실이 전 분기 대비 1500억원 정도 불어났다.

차량전장(VC) 사업본부는 매출 8734억원, 영업손실 29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9.4% 늘었다.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거래선 확대, GM '쉐보레 볼트 EV'의 판매 증가에 따른 전기차 부품 판매 확대 등에 기인한다.

다만 신규 인포테인먼트 사업과 전기차 부품 각 분야에 선행 기술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회사는 4분기 전망과 이에 따른 대응을 함께 제시했다.

H&A사업본부는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트윈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또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과 효율적인 비용 투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에서 다뤄지는 품목들은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 시장에서 프리미엄 소형가전, 신성장 제품의 수요가 지속 증대되고, 해외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가전제품이 많이 팔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회사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HE사업본부의 매출 성장, 수익구조 안정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TV 시장은 성수기에 진입하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지속 확대돼 전 분기 대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C사업본부는 하반기 프리미엄폰 'V30'의 해외 출시를 확대하고 보급형 스마트폰 매출도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플랫폼·모듈러 기반 원가 경쟁력 제고 등 사업 체질 개선 활동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VC사업본부는 통신 환경 변화에 대비해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LG전자 측은 "GM '쉐보레 볼트 EV'의 성공 사례를 계기로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자동차 부품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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