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미끼 피카소그림 절도…알고보니 '짝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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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미끼 피카소그림 절도…알고보니 '짝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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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경찰서는 가짜 피카소 그림을 진품으로 알고 구매자로 가장해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46)씨와 이모(55)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도망친 주범 이모(52)씨를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사업가 공모씨가 소장해오던 피카소의 그림 3점을 200억원에 사겠다고 제의해 김씨의 사무실에 가져오도록 한 뒤 공씨가 밥을 먹으려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들 작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그림에 조예가 깊은 재력가 행세를 하고 공씨와 함께 그림 전문가 등을 만나러 다니며 신뢰를 쌓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훔친 그림을 김씨의 집에 숨겨 보관하며 판매처를 물색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압수한 그림의 진위를 파악하고자 프랑스 피카소재단에 문의한 결과 1점은 확인이 불가능하고, 2점은 복제품으로 보인다는 회신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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