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의 롯데지주, 1일 공식출범...경영투명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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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의 롯데지주, 1일 공식출범...경영투명성 확보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01일 1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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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타워 전경.
▲ 롯데월드타워 전경.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롯데그룹이 1일부터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롯데그룹은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유통·식품 부문 4개 계열사의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분할 및 분할합병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1일 금융감독원과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을 이끌 롯데지주는 이날 공식 출범한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황각규 롯데경영혁신실장의 공동대표이사 체제가 될 전망이다.

롯데는 이번 지주사 전환을 통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신동빈 회장의 지배체제 강화와 함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종결하고 일본기업이란 인식도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지주의 사내·외 이사진은 추석 연휴 직후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사회를 통해 공식 선임될 전망이다.

이번 지주사 전환을 통해 롯데그룹은 현재 67개인 순환출자고리를 13개로 대폭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 회사가 상호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지분관계가 정리됨에 따라 순환출자고리가 대부분 해소된다.

앞서 롯데그룹은 2015년 416개에 달했던 순환출자고리를 지난 9월 말 기준 67개까지 줄였다.

롯데지주는 향후 그룹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평가와 업무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간 순환출자 등으로 인한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저평가됐던 기업가치에 대해 재평가도 이뤄질 전망이다.

롯데지주를 비롯한 4개 주요 계열사는 향후 더 개선된 실적과 함께 배당확대 등으로 주주들에게 이익을 나눌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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