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OECD 건강 통계 2017'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 외래진료 횟수는 2015년 기준 연간 16.0회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보건사회연구원이 분석한 결과로, 한국에 이어 일본이 12.7회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헝가리 11.8회, 슬로바키아 11.4회, 체코 11.1회, 독일 10.1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들의 외래진료 이용 횟수는 OECD 평균(7회)의 2배를 훌쩍 넘어서며, 회원국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병원입원기간도 평균보다 긴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우리나라 환자 1인당 평균 병원재원일수는 16.1회로 2위를 차지했다. 역시 OECD 평균(8.2일)보다는 2배 가량 길었다.
병원입원 기간이 가장 긴 국가는 일본으로, 평균 29.1일을 기록했다.
우리 국민들은 치과 외래진료도 OECD 평균보다 자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국민 1인당 치과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은 연간 횟수는 2.0회로 집계돼 OECD 국가 중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일본으로 연 평균 3.2회, 2위는 네덜란드로 2.5회로 조사됐다. OECD 평균은 1.2회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고가 진단의료기기의 보유 대수에서도 OECD 국가 중 상위권에 속했다.
2015년 기준 인구 100만명당 MRI(자기공명영상)장비 대수는 우리나라가 26.3대를 기록해, OECD 평균(16.2대)보다 10.1대가 많았다.
가장 많은 MRI를 보유한 국가는 일본(51.7대)이었으며, 이어 미국(39대), 독일(33.6대), 이탈리아(28.2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CT(컴퓨터단층촬영) 장비 역시 37대를 보유해, OECD 평균(26.1대)보다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