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vs 정지원, 거래소 차기 이사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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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vs 정지원, 거래소 차기 이사장은 누구?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28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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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이사장 후보 추가 공개...김광수 이철환은 후보 사퇴
▲ (사진=연합)
▲ (사진=연합)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 선정 과정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력한 이사장 후보로 지목됐던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지난 27일 후보지원을 철회한데 이어 이철환 전 거래소 시장감시본부장이 28일 후보에서 사퇴했다.

또한 앞서 신원정보를 밝히지 않았던 후보 3명의 신원이 이날 공개됐다.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이사장 후보 선정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추가로 이사장 후보 지원자 3명의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후보는 김성진 전 조달청장, 김재준 현 코스닥시장위원장, 정지원 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다.

이로써 거래소 이사장에 지원한 후보는 기존 14명에서 12명으로 줄었다. 이 중 9명의 신원이 공개됐으며, 나머지 3명의 후보는 여전히 신원이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알려진 이사장 후보자는 앞서 공개된 이동기 거래소 노조위원장과 최홍식 전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유흥열 전 거래소 노조위원장, 류근성 전 애플투자증권 대표,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신용순 전 크레디트스위스은행 감사 등 6명과 이날 공개된 김성진 전 조달청장, 김재준 현 코스닥시장위원장, 정지원 현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 3명이다.

거래소 측은 비공개 지원자에 대한 추측성 기사가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앞서 정보공개에 동의하지 않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추가로 공개 동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와 거래소 안팍에선 김성진 전 조달청장과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유력한 이사장 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앞서 유력 후보였던 김광수 전 원장이 후보에서 사퇴한 것 역시 이들이 2차 후보모집에서 지원했기 때문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 전 청장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다. 김 전 청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성했으며, 재정경제부 국제금융심의관과 경제협력국장, 국제업무정책관을 거쳐 제25대 조달청장을 지냈다.

정 사장은 부산 대동고를 졸업 후 서울대 경제학 학사, 행정학 석사를 수료했다. 또한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경제학 석사, 로욜라대 대학원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 사장은 행시 27회 출신으로 재무부와 재정경제부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은행감독과장, 감독정책과장, 금융서비스국장,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3년 임기로 한국증권금융 사장에 재임 중이다.

김 전 청장의 청와대와 인연을 두고 일각에선 낙하산 논란도 제기된다. 또한 유력후보의 지원을 위해 거래소가 무리하게 2차 후보 모집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낙하산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는 내부인사에서 이사장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거래소 출신 인사 중에선 김재준 현 코스닥시장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거래소 시장감시부, 경영지원본부, 파생상품시장본부, 코스닥본부 등을 두루 거쳐 거래소 내부의 사정과 시장 상황에 밝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0월 11일 후보자에 대한 서류심사, 24일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거래소 주주총회를 통해 10월 말 이사장을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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