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탈림' 제주 바닷길 이틀째 막혀
상태바
태풍 '탈림' 제주 바닷길 이틀째 막혀
  • 송수현 기자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16일 11시 4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HOTO_20170916114033.jpg
[컨슈머타임스 송수현 기자] 북상하는 태풍 '탈림' 영향으로 제주지역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막히고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동부, 서부, 남부 앞바다에 태풍경보, 제주도 육상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각각 발효돼 있다.

제주도 북부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의 풍랑주의보도 이날 중 태풍특보로 격상될 전망이다.

태풍 영향으로 바람이 점차 세져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13∼15m 정도를 보이고 있고 강하게 분 곳은 사제비 초속 23.5m, 마라도 23.4m 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상 기상 악화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8개 항로 13척은 전날 오후부터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도내 항구와 포구에는 약 2000척의 어선이 대피했고 어선 출항은 금지된 상태다. 한라산국립공원 입산도 전면 통제됐다.

항공편 운항은 아직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 또는 지연 운항할 우려가 있다.

아직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전날 오후 3시께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의 한 아파트 외벽이 강풍에 떨어져 나가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태풍 탈림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9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쪽 430㎞ 해상에서 시속 9㎞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탈림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비가 내리고 있다. 17일께 태풍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갤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산지 외 지역 20∼60㎜로 전날 예보보다는 다소 적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